北, 이틀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한일정상회담 겨냥 관측
北, 이틀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한일정상회담 겨냥 관측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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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6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지 이틀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올해 여섯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분석 중이다.

이번 도발은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얼굴을 맞대고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정상의 일본방문은 4년만이다.

한일은 최근 한미일 훈련 등을 계기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한미연합연습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한일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연습 등을 이유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해상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SRBM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됐는데, 이곳은 지금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던 지역이다. 장연에서 620㎞ 거리는 한반도 전역을 비롯해 제주도와 독도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