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金요일, 金 캐는 날’ 운영
‘매주 金요일, 金 캐는 날’ 운영
  • 김용만기자
  • 승인 2010.03.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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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10일 골드마이너 봉사단 발대
구로구는 8일 폐가전 제품에 들어있는 금을 자원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을 금 캐는 날로 운영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1754명의 골드마이너(goldminer) 봉사단을 구성, 10일 발대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발대식은 광부 복장을 한 골드마이너 봉사단원들이 곡괭이를 들고 산더미처럼 쌓인 폐금속 더미에서 금을 캐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금(金) 캐는 금(金)요일’은 구로구가 지난해 8월 시작해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사업으로 서울시의 도시광산화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 낸 아이디어다.

5개월의 시범사업을 통해 구로구는 금 2,358g, 은 12,195g, 팔라듐 1,201g등을 채취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범사업에서 긍적적인 결과가 나오자 구로구는 매월 셋째주, 한 달에 한번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매주 금요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골드마이너들은 금 캐는 날 행사장까지 오지 못하는 구민들을 찾아다니며 소형 가전제품들을 수거하고 평상시에는 동을 순회하며 폐휴대폰, 폐PC, 폐소형 가전제품의 배출방법 등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발대식은 단장 19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골드마이너들의 다짐문 낭독 등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폐휴대폰, 폐PC 등 버려지는 가전제품에 금, 은, 동, 팔라듐 등 상당량의 자원이 숨어 있다”면서 “금 캐는 날과 골드마이너 운영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최대한 이뤄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아진 휴대폰 1톤에서 금 400g, 가전제품 1톤에서 금 20g, 컴퓨터 1톤에서 금 52g을 채취할 수 있다.

이는 금광석 1톤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는 것과 비교해 채산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