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주당 15만원 공개매수…'독립적 운영 보장'
카카오, SM 주당 15만원 공개매수…'독립적 운영 보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07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분 39.9% 확보 계획…양사 IP 경쟁력 강화
카카오 로고.
카카오 로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SM)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35%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SM과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택한 방법이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 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적, 주체적 활동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이탈없이 기존 SM엔터테인먼트 핵심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자사 음악 사업은 멜론과 음원 유통, 아티스트 레이블 등 K-POP 전 사업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음원,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해 글로벌 음원 유통 협력과 글로벌 아티스트 공동 기획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양사의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다양한 IT 자산과 SM IP 결합 시너지도 눈여겨볼 만 하다. SM은 IP를 소비자 니즈와 결합해 보다 효율적으로 유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카카오 네트워크 역량도 강화한다.

카카오 측은 "이러한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는 K컬쳐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엔터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