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교환·증여 등 포함 '주택 거래량' 1월 역대 최소
매매·교환·증여 등 포함 '주택 거래량' 1월 역대 최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3.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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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집값 하락 등 영향 '매매 위축세' 심화
2016~2023년 1월 전국 주택 거래(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포함)량 추이. (자료=경제만랩)
2016~2023년 1월 전국 주택 거래(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포함)량 추이(단위:건). (자료=경제만랩)

매매와 교환, 증여 등을 포함한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 1월에 역대 최소치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로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2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집계 월별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와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을 포함한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월간 최소치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 22만3118건과 비교하면 77.5% 적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빌라(다세대·연립)와 단독(단독주택·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이고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3만9124건으로 2012년 1월 3만7051건과 작년 11월 3만818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적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20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536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충남 3452건 △경남 3211건 △경북 2906건 △대전 2653건 △충북 2180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거래 중에서도 역대 최소치로 떨어진 매매 거래량은 주택 시장 냉각 상황을 잘 보여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만57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만8603건 대비 9.9% 적은 양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8.2% 감소했고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월간 통계로 최소치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