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박수경 vs 가연 김영주, MZ 결혼 마케팅 '치열'
듀오 박수경 vs 가연 김영주, MZ 결혼 마케팅 '치열'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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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네이버예약 기반 당일 상담서비스 제공
가연,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수 '1000만' 육박
듀오 유튜브 콘텐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정보회사 가입해야 한다고? 나이로 팩폭 맞은 30대 아나운서 사연’영상 갈무리. [캡쳐=듀오]
듀오 유튜브 콘텐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정보회사 가입해야 한다고? 나이로 팩폭 맞은 30대 아나운서 사연’영상 갈무리. [캡쳐=듀오]

결혼정보회사 ‘투톱’ 듀오와 가연이 1990년대생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박수경 듀오 대표와 김영주 가연 대표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와 편리한 예약 방식을 통해 MZ세대 접근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박수경·김영주·대표는 유튜브를 마케팅 핵심 도구로 삼았다. 이들은 2030세대의 변화된 결혼 인식부터 현실 연애고민, 가입 회원 인터뷰, MBTI소개팅 등 MZ세대만의 ‘연애결혼’ 주제를 색다르게 다룬다.

듀오는 지난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채널 구독자는 최근 3만명을 돌파했다. 게시된 콘텐츠는 200여편에 달한다. 

듀오는 지난 1월동안 ‘만 25세∼34세’ 시청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듀오는 매주 금요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궁금해듀오’ △‘듀오’s 연애결혼’ △‘상담해듀오’ 등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한다. 

듀오는 최근 박수경 대표와 1993년생 아나운서 박서휘씨의 대화를 담은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 대표는 “여성분이 나이가 어리면 나를 보겠다는 사람이 많아 큰 비용이 들지 않고 만나볼 수 있는 사람도 많아진다”며 “하루라도 빨리 듀오 상담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이득”이라고 조언했다.

듀오는 MZ세대에게 친숙한 ‘네이버 예약’을 통한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 스케줄이 유동적인 탓에 예약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을 고려했다. 듀오는 공휴일, 주말 포함 당일 상담 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상담 서비스는 방문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네이버 예약을 거친 이용자는 개인 일정에 맞춰 바로 방문 가능하다. 별도 예약금도 없어 취소에 대한 부담도 적다.

가연은 2015년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전체 영상 조회수는 970만을 넘어섰다.

가연 유튜브 콘텐츠 ‘결정사 가입조건? 등급표 있다, 없다? 알려드립니다!’ 영상 갈무리. [캡쳐=가연]
가연 유튜브 콘텐츠 ‘결정사 가입조건? 등급표 있다, 없다? 알려드립니다!’ 영상 갈무리. [캡쳐=가연]

가연은 소개팅 성공 팁, 첫 데스타일링 추천 등 기존 가벼운 콘텐츠를 비롯해 ‘결정사에 가입하려면 가입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결혼정보회사, 솔직히 등급표 있죠?’ 등 소비자가 궁금해할 내용까지도 영상에 진솔하게 담았다.

가연은 지난해 인기 유튜버 ‘엄지렐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컬래버 콘텐츠를 통해 철저한 신원인증 과정을 공개했다. 또 고급 의전 차량 서비스와 호텔 레스토랑 풀코스 식사 등 가연만의 노블레스 전영 서비스를 소개했다. 가연과 엄지렐라의 컬래버 영상은 조회수 35만을 기록했다.

아울러 가연은 MZ세대의 새로운 결혼 트렌드를 반영한 캠페인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광고는 시대에 따라 변화된 ‘결혼의 가치’와 ‘나의 선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가연은 결혼을 선택이라 부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내가 더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올바른 결혼가치관을 제시한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를 맞은 남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