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다나와, 고효율 에어컨 비중 68%↑…에너지값 급등영향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고효율 에어컨 비중 68%↑…에너지값 급등영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2.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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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폭탄에 에너지 1등급 관심집중
올 여름 가전시장 핵심 키워드 '초절전'
고효율 가전제품 판매량 비중 변화.[이미지=커넥트웨이브 다나와]
고효율 가전제품 판매량 비중 변화.[이미지=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전기요금 인상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가 가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올 2월(셋째주까지) 주요 가전제품 카테고리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의 판매량 비중이 지난해 2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세탁기의 고효율 가전제품 비중은 지난해 2월 67%에서 1년 만에 87%로 상승했다. 또 △벽걸이 제외 에어컨은 18%에서 86% △드럼세탁기는 57%에서 74% △TV는 66%에서 68% △제습기는 61%에서 64% △공기청정기는 9%에서 11% △벽걸이 에어컨은 4%에서 8%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고효율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해 다른 가전제품 대비 전기요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시장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4등급 이하 제품의 판매량 비중은 지난해 2월 82%에서 올해 2월 12%까지 감소했다.

다만 몇몇 제품군에선 고효율 가전제품의 판매량 비중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냉장고 시장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의 판매량 비중은 22%에서 21%로 감소했다. 또 △유선형 진공청소기는 58%에서 44% △의류건조기는 87%에서 76%로 감소했다. 흡입력이나 구동력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고효율에 대한 중요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유례없이 커짐에 따라 올 여름 가전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초절전’이 될 것으로 다나와 측은 전망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2023년형 에어컨의 대부분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으로 출시되는 등 이미 초절전이 가전 시장 내 화두가 된 상황”이라며 “금번 전기요금 인상의 체감도가 높은 만큼 고효율, 초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에서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및 환급대상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의 판매통계를 모수로 진행됐다. 고효율 가전제품의 기준은 한국전력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에 표기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참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