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새 기내식 '한국식 비건 메뉴' 선봬
대한항공, 새 기내식 '한국식 비건 메뉴' 선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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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찰음식서 영감 받아…노선·계절 따라 다른 메뉴 서비스
대한항공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새로운 채식 메뉴인 ‘한국식 비건 메뉴’.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새로운 채식 메뉴인 ‘한국식 비건 메뉴’.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채식 메뉴를 개발해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비건 음식이 주목을 받으며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한국식 비건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선보이는 한국식 비건 메뉴는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 받아 다양한 식물성 재료와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아냈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내에서 제공되는 특별 기내식 중 서양채식, 동양채식, 인도채식, 생야채식 등 6종의 야채식 이외 한식을 채식 메뉴로 새롭게 탄생시켜 탑승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인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모든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다.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된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될 계획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모든 노선에서 제공된다. 다음달 1일부터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센터에서 누구나 사전에 신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한국식 비건 메뉴 도입 외에도 기내 와인 전면 개편 계획에 따라 다음달부터 새로운 와인을 국제선 비행기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기내에서 신규로 제공할 와인 52종을 선정한 바 있다. 프랑스 전통 와인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프랑스 이외 유럽과 신대륙의 다양한 와인이 선정됐다. 새롭게 선정된 와인은 LA, 뉴욕, 파리 노선에서 먼저 제공된다. 연내에는 모든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위해 품격 높은 기내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