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풍부한 평화자산 활용 위해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해야"
"인천, 풍부한 평화자산 활용 위해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해야"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3.02.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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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서해평화 플랫폼 구축 위한 정책방안’ 연구결과 발표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풍부한 평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시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가칭)서해평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은 한강과 서해5도를 중심으로 북한과 접한 접경도시로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풍부한 평화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아카이브로 구축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시민과 청소년 대상으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천지역에 산재한 평화자산에 대해 접근과 공유가 편리해야 하며, 이런 측면에서 인천의 다양한 평화자산을 디지털 웹 아카이브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가칭)서해평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사전연구의 성격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아카이브 플랫폼의 일반성과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차별성 확보를 위한 콘텐츠 분류체계를 제시했고, 나아가 플랫폼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 연구가 서해평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연구의 성격을 갖는 만큼 기록물 보관 대상 수록자료의 분류체계는 크게 대분류와 중분류 2단계로 제시했다.

나아가 서해평화 플랫폼은 단기간에 구축되기 어렵다는 특성상 연차별로 진행될 필요가 있어 이 연구에서는 분류체계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플랫폼이 시스템으로 실현되기 위한 단계별 실현 방안을 계획수립단계와 발전단계로 제시했다.

향후 서해평화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연구에서 제시한 추진방안에 기초해 인천시와 학계 그리고 시민사회의 지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플랫폼 구축 협의체’를 구성해 목표 설정에서부터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근우 연구위원은 “지역 평화자산에 대한 현황 파악과 대시민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서해평화 플랫폼 구축은 남북관계 변화와 관계없이 진행돼야 하며, 특히 중기적 차원에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