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고물가에 대용량 제품 수요 최대 3배 증가
경기불황·고물가에 대용량 제품 수요 최대 3배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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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거래액 분석…1+1 제품도 판매 급증
26일까지 '월간 생필품' 프로모션, 할인 혜택
[이미지=지마켓]
G마켓 대용량, 1+1 제품 데이터 추이[이미지=지마켓]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저렴하게 구입해 쟁여 두고 쓸 수 있는 대용량 제품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G마켓이 올해 1월1일부터 2월19일 관련 상품군 거래액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용량 제품은 전체 12%, 1+1 제품은 16% 각각 신장했다. 대용량 제품은 마트상품군이, 1+1제품은 의류·음료·화장품이 각각 인기를 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구입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 세대에서 더 적극적으로 알뜰소비 해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30대(13%), 40대(8%), 50대(11%), 60대 이상(16%) 등 다른 연령층에서도 알뜰 소비가 늘었다.

대용량 제품의 경우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이 63% 신장했는데 그 중 냉동식품이 3배 이상(228%) 큰 폭으로 증가했다. 라면 거래액도 2배 이상(161%) 올랐다. 식용유/오일(91%), 과자(39%) 등도 많이 찾았다. 신선식품 중에는 대용량 쌀이 41%, 김치도 3배 이상(227%) 올랐다.

쟁여두기 좋은 마트상품군도 대용량이 인기다. 구체적으로 △생수·탄산수(126%) △우유·두유(125%) △탄산·청량음료(51%) 등 커피·음료군을 많이 찾았다. 필수 생필품인 생리대(39%)도 대용량이 인기다. 반려동물용품으로는 △고양이간식(202%) △고양이사료(25%) △강아지사료(28%) 등 먹거리를 대용량으로 선호했다.

1+1 제품도 인기다. 남녀 의류 상품 전체 11% 신장했다. 특히 안에 받쳐 입기 좋은 반팔티셔츠(75%), 긴팔티셔츠(67%)가 인기를 끌었다. 유아동의류 역시 1+1 제품이 61% 증가했다. 이외 가공식품(76%), 커피·음료(129%) 등 식품군을 비롯해 화장품(11%), 바디케어(45%) 제품군도 1+1을 많이 구매했다.

G마켓은 이런 수요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월간 생필품’ 프로모션을 열고 △생필품 △출산육아 △바디·헤어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각 1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대용량·번들형 제품을 비롯해 ‘만원의 행복’, ‘리뷰 4점 상품’ 등 다양한 특가상품이 판매된다. 매일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ID당 하루 3회씩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어차피 쓸 제품 한 번에 많이 싸게 사는 ‘쟁여 두기’ 소비가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식품, 생필품, 의류, 반려동물용품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 걸쳐 대용량, 1+1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