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예의주시하며 약보합세다.

20일 오전 8시09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19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0.59% 내린 3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09% 하락한 218만1000원이다.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내린 것은 오는 22일(현지시간) 2월 FOMC 의사록에 '연준이 긴축으로 급선회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공개 예정인 2월 FOMC 의사록에는 파월 의장이 이끄는 FOMC의 금리인상 중단 이후 긴축 선회 가능성이 담길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3월 회의에서도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움직임은 길어질 것이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19일 0시 기준)보다 0.83% 하락한 315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59% 내린 218만1000원이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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