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체포특권,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
민주당 “불체포특권,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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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 "이제는 이재명 개인 지키는 차원 넘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불체포특권은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제는 이재명 개인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힌 뒤 "불체포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으로, 당사자가 포기하고 말고를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주장했다"며 "검찰이 그토록 샅샅이 훑었는데도 아직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다는 것이냐. 검찰의 무능함만 자백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홍위병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홍위병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찾는 게 훨씬 빠를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완장 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온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구속 요건인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됐고, 회유 문제도 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 비리를 막는 데에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홍위병이 돼야 하겠나”라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는 증거인멸 우려를 운운하며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주장했다"며 "국정과 민생을 살펴야 할 여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위해 대통령실과 검찰, 국민의힘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면서 "민생고는 잡지 않고 제1야당 대표만 잡겠다는 거대한 협잡이 놀랍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주 원내대표가 말하는 정치의 신뢰 회복이냐. 야당을 말살하고 협치는 누구에게 구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살라미 구속영장 청구 전략으로 배후 조종하고, 검찰은 '카더라 영장 청구서'로 야당 대표를 옭아맸다"면서 "국민의힘은 협치는 포기하고 폭압 통치에 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