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바이든, 백악관 국빈만찬 윤대통령 초대 방안 준비"
대통령실 "美 행정부 공식 입장 아냐" "한미회담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사될 경우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방문과 국빈 만찬 준비가 진행 중이지만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을 국빈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번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양 정상은 공급망과 안보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한국과 미국이 대중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회복과 안보 문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을 방문해 대미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16일 언론공지에서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형식에 대해 협의중이나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도 전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