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45.9% vs 김기현 44.4%… 1·2위 '크로스'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 후보자 4인이 확정된 가운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시 다자대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앞서고, 김기현-안철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가 앞선다는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국민의힘 지지층 446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는 3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는 이보다 5%p 낮은 32%로 오차범위(표준오차 95% 신뢰수준에 ±4.6%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황교안 후보는 12.9%(5.8%p↑), 천하람 후보 11.9%(6.0%p↑) 등으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후보·잘모름'은 6.2%(8.2%p↓)로 스윙 보터들도 점차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자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177명 가운데 56.6%는 김 후보를, 21.8%는 안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표준오차 95% 신뢰수준에 ±7.4%p).
안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이들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안 후보 사이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묻자 안 후보 45.9%, 김 후보 44.4%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는 1.5%p의 아주 근소한 격차를 드러냈다. '잘모름'은 9.7%다.
국민의힘은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다시 여는 '결선투표제'를 이번 3.8 전당대회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