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과 탄소중립 금융권 역할 논의
이복현 금감원장,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과 탄소중립 금융권 역할 논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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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분야 성장 위한 글로벌 단체와의 협조 필요"
이복현 금감원장(왼쪽)과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접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감원장(왼쪽)과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접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로드 터너(영국 상원의원(전 영국 금융감독청장) 겸 에너지전환위원회의장을 접견하고 탄소중립 관련 금융권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드 터너는 2002~2005년 중 연금위원회 의장으로서 공적연금 개혁의 기반을 다진 바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터너보고서 발간, 바젤Ⅲ 도입 등 글로벌 금융감독 시스템 개선에 공헌한 인물이다.

이 원장은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을 통해 녹색경제 전환을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의지와 금융감독원의 녹색금융 활성화 및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터너 의장은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과 기업들의 기술 수준에 감탄하고 한국 금융회사들이 이들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녹색금융 활성화 및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금감원의 노력이 한국 금융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으로 전수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이 원장과 터너 의장은 유럽, 영국 등 각국 금융감독당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시장의 신뢰도와 책임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독 방안을 도입하고 있으며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긴밀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 분야 성장을 위해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단체와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금감원은 한국 기업과 금융사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