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행물체 범정부 조사팀 구성… "외계 징후 없어"
미, 비행물체 범정부 조사팀 구성… "외계 징후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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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과 캐나다 상공에서 나타난 비행물체 3개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범정부 조사팀을 구성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은 4일 미국 동부 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전투기로 격추했다. 

이후 10~12일 사흘 연속 미국과 캐나다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나 미군이 또다시 이들을 폭파했다. 

4일 격추한 비행물체는 중국 정찰풍선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근 3일간 격추한 3개 비행물체는 정체가 쉽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양과 움직임이 정찰풍선과 다르게 보여지고 있어서다. 

정체불명 상태가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외계인 방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백악관은 "외계인 또는 외계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일축하며 비행물체 정체를 밝히는데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범부처 팀을 꾸려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미국인들은 이번 비행체와 관련해 외계인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 격추한 비행물체 3개의 정체를 아직 식별하지 못했으나 해당 물체가 조종이나 추진 능력이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범부처 팀을 꾸려 비행물체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적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