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에 커지는 인건비 부담, 어떤 창업 아이템 고를까
구인난에 커지는 인건비 부담, 어떤 창업 아이템 고를까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3.0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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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른치킨
사진 = 바른치킨

구인난으로 허덕이던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계획을 밝히면서다. 이로 인해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폭 해제되면서 배달전문점이나 무인매장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12월부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증가 추세다. 11월 137만1000명에서 137만7000명으로 늘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4만6000명에서 418만7000명으로 16만여명 줄었다.

문제는 종업원이다. 가뜩이나 사람을 구하기 힘든데다 최저임금 상승과 5민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되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연차‧유급 휴가, 해고 제한, 수당 지급, 주52시간제 등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윤인철 교수는 “서빙로봇에 이어 주방로봇, 가맹본부의 완제품 공급 등이 확대되는 이유”라며 “외식업에서는 맛이 가장 중요한데, 맛을 지키면서도 매뉴얼을 간소화시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최근 예비창업자에게 관심받고 있다”고 전했다.

바른치킨은 바른봇(치킨로봇)을 접목한 바른봇스토어(자동화매장)을 선보이면서 푸드테크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주방에는 조리인력을 대신할 자동 치킨 조리로봇인 바른봇을, 홀에는 서비스 인력을 대체할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접목했다. 포드테크를 기반으로 인력 최소화와 효율적 운영 구조를 만든 셈이다.

반찬가게전문점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디지털 기술을 더한 생산 자동화와 위생시설을 강화한 사옥에서 가맹점에 안정적 물류 공급을 제공중이다. 아울러 매일 매장에서 반찬을 직접 만드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본사에서 70여가지 완제품을 제공한다. 종업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여기에 식자재 독점 공급, 자체 개발한 소스와 천연재료로 맛을 낸 집반찬 스타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는 소형 매장에 최적화한 매뉴얼이 장점이다. 홀과 포장, 배달 판매가 가능한 3way 방식에 1인 운영이 가능하다. 본사의 맞춤형 창업지원시스템도 운영에 도움이 된다. 선명희피자는 국내산 진도 무농약 흑미를 사용한 웰빙도우가 특징이다.

더불어 직접 제조한 특제 베이스 소스와 치즈토핑,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전통방식으로 훈제한 햄과 소시지 등을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