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싸일총국' 신설에 美 "한국 방위공약 확고"
北 '미싸일총국' 신설에 美 "한국 방위공약 확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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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싸일총국 깃발.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 생산·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미싸일(미사일)총국'을 신설한 것에 미국이 우려를 표하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신설된 북한 '미사일총국'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7일 외신은 6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노동당 주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을 들며 북한이 미싸일총국을 신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에는 회의 석상에 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쪽으로 '조선민주주의공화국 미싸일 총국'이라는 글자와 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외신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전술·전략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의 생산관리, 인사·행정 등을 전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업무국을 만든 것으로 예상했다. 

미싸일총국이 북한 매체에서 언급된 적은 없다. 깃발로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국은 우려를 표하면서 동맹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