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022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전부문 고른 성장세
롯데렌탈, 2022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전부문 고른 성장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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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연간 모두 최고 기록…장기·단기렌터카 안정적 성장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이 2022년 렌터카, 일반렌탈, 중고차 등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09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7394억원으로 전년대비 13.07%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23.13%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6898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3%, 5.1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18%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실적이다.

롯데렌탈의 이번 실적은 장기렌터카의 안정적인 성장과 단기렌터카, 일반렌탈의 매출액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고차의 대당 매각가가 전년대비 상승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장기렌터카 성과는 전기차(EV) 이용자를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단기렌터카의 경우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반납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했다. 앞으로 법인 제휴나 구독형 등 상품 다각화도 추진한다.

중고차 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플랫폼 ‘롯데오토글로벌’(LOTTE AUTO GLOBAL)을 신규 오픈하며 중고차 수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해당 플랫폼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정찰가 판매와 실시간 중고차 입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고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12월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일반렌탈 사업 부문은 측정기, 사무기기(OA), 건설·유통 장비 외에도 소비재와 로봇, 레저까지 모든 포트폴리오의 매출액이 상승했다. 서빙로봇·레저·건설장비 등 신규 아이템 발굴·육성, 대형 플랜트 건설 현장 내 고소장비의 시장 점유율 증대, 지게차 소비자층 확장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렌탈은 주주 친화 정책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아 7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받았다. 또 ESG 경영 혁신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롯데렌탈은 주당 900원으로 예정된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현금 배당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존 역량과 융합된 비전 이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