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소설 아닌 다큐멘터리"
정진석 "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소설 아닌 다큐멘터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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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현란한 요설로 국민 우롱 말라"
"'檢 독재 정치' 아닌 '범죄 독재 정치'"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네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쏘아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소설이라고 비웃었다"며 이같이 받아쳤다.

그는 "이 대표는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의 사입은 것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지사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단 이유만으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자기 돈 300만달러를 지불하고, 이 대표가 쌍방울 팬티를 입었단 이유만으로 김 전 회장이 경기도의 대북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신 떠안았나"며 "사채업자까지 한 장사꾼 김성태가 자신과 임직원의 구속을 무릅쓰고 알지도 못하는 이 대표를 위해 800만달러를 김정은에게 상납했단 말인가"고 몰아세웠다.

이어 "세 살 난 아이도 웃을 얘기다. 이 대표, 현란한 요설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그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사항에 대해선 발뺌하거나, 남 탓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으로 뻗대거나 모른다고 잡아 똈다"며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도 이 대표는 아마도 자기는 몰랐다고 잡아 뗄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의 대북 불법 사건을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 말로 '범죄 독재 정치' 아니냐"며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 넘기면 범죄자의 독재 정치가 가능할 거라고 이 대표는 지금 백일몽을 꾸고 있는 것 아닌가. 더 이상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고 힐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