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친환경 이베리코'로 육류사업 강화
한화 3남 김동선, '친환경 이베리코'로 육류사업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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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획 베요타 등급 상품, 하반기 출시 예정…프리미엄 먹거리 확대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최근 세계 각국을 직접 돌며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 검증에 매진하는 가운데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를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2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직후 한화가 직영하는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 내 이베리코 농장을 찾았다. 김 본부장의 두 번째 방문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Bellota) 등급이다. 베요타 등급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전체의 7%가량에 불과하며 스페인 이베리코협회(ASICI)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돼지들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꼼꼼하게 살폈다. 한화는 축구장 1400여개 크기에 달하는 면적임에도 수백 마리만 사육하며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이곳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시장에 적극 들여오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동절기에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론칭을 앞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현장을 돌며 한화의 유통·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