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김건희 총공세'에 "한심하기 그지없다"
與, 민주 '김건희 총공세'에 "한심하기 그지없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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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상실도 모자라 물타기 여념 없어"
"약자 코스프레" "청담동 의혹 시즌2"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공개회의'에서 박범계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공개회의'에서 박범계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대한 총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일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처럼회·무소속 의원 수십 명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 여사 특검 추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촉구를 주제로 밤샘 농성 겸 토론을 예정한 데 대해 "입만 열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민주당식 레파토리를 갖고 밤샘 토론까지 하겠단 그 발상이 놀랍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혹시나 산적한 민생 현안에 대한 토론인가 일말의 기대를 가져봤지만, 역시나 한심하기 그지없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앞에 이성을 상실한 것도 모자랐는지 방탄을 하다 하다 이제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시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밤을 새워 토론하고선, 사흘 뒤엔 거리로 우르르 나갈 예정이며 별개로 릴레이 시위도 한단다"며 "민주당이 전례없이 바삐 움직인다. 부디 그 열정을 국민과 민생에 집중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거짓 폭로가 헛발질로 끝났다"면서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단순한 주식거래 내역만 갖고 주가조작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보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시즌2"라고 비꼬았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의 대변인을 앞세워 거짓말을 하더니 이제는 당 전체가 밤을 새워 모래알로 거짓의 성을 쌓을 태세"라면서 "박범계·박찬ㄷ개 의원이 오늘부터 1인 시위를 시작했고, 당 지도부와 처럼회 등 40여명 의원들은 밤샘 농성을 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논의한다고 한다. 주말에는 당원 총 동원령까지 내린 장외집회도 예고돼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69석으로 온갖 법안을 마음대로 처리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맞지도 않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근육질의 격투기 선수가 아동복을 걸친 꼴"이라면서 "밤새워 농성할 정성의 반만이라도, 거짓말 폭로에 쓸 머리의 십분의 일이라도 민생을 위해 쓴다면 국민들의 지지와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지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