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2년 사상 첫 연간 매출 50조 돌파
현대모비스, 2022년 사상 첫 연간 매출 50조 돌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2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실적 견인
전동화 연간 매출 9조 '역대 최대'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가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50조원을 돌파했다.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가 2022년 연간 매출액 51조906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조265억원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2조48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프로바이더’로 전환을 이어가며 얻어낸 값진 성과”라며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핵심 부품 매출을 상회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3% 증가한 41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9조6759억원으로 연간 전동화 매출액이 9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증가 요인에도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4조99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 영업이익은 6604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636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파트너사와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분 역량 강화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