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들고 연 8000억 규모 브라질 진출
HK이노엔 '케이캡' 들고 연 8000억 규모 브라질 진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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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에 기술 이전…"2028년까지 100국 진출 목표"
케이캡 전 제품[이미지=HK이노엔]
케이캡 전 제품[이미지=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쥐고 중남미 의약품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도전장을 냈다.

HK이노엔은 최근 브라질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케이캡정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35번째 해외진출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유로파마에 케이캡의 제조 기술을 이전한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케이캡의 개발·판매를 추진한다.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허가·출시 등 단계별로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브라질 현지에 제품을 출시한 후 10년이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에 영업력을 갖춘 현지 3위 규모의 대형 제약사로 제품 출시 후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문성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연간 약 8000억원 규모로 중남미 최대 시장이자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시장이다.

케이캡은 미국, 캐나다 기술 이전에 이어 이번 브라질 기술 이전으로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진출함으로써 국산 신약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곽달원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캡의 수출 계약, 후속 임상, 품목 허가, 현지 출시 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