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나경원, 尹대통령 끌어들인 것… 부적절"
윤상현 "나경원, 尹대통령 끌어들인 것… 부적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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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지도자'란 식으로 곡해"
"'친윤'이고 싶은 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윤상현 의원이 18일 "결국 나경원 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면에서 좀 부적절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해임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한 건 결국 자기가 못 받아들여서 결국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잘못된 판단을 했단 것"이라며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지도자'라는 식으로 곡해를 했단 거라서 초선 의원들과 대통령실이 들고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전날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언론에 공지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교감이 있지 않았겠나"며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이 얼논 성명을 낸 게 처음이지만 우선 나 전 의원의 멘트가 부적절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윤 의원은 "본인(나 전 의원)은 친윤 후보로서 자리매김을 갖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결국 친윤 후보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비윤(非尹)' 이미지를 갖고 가는 상황이 돼 버린 상황이 돼버린 건 사실"이라며 "본인은 친윤 후보로 (전당대회에) 나가겠단 생각이 아주 확고부동한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친윤이 아니라 완전 반윤 이미지·브랜드가 찍혀 있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봤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