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지율 5주 만에 30%대로… "나경원 갈등 요인"
윤대통령 지지율 5주 만에 30%대로… "나경원 갈등 요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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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1.6%p 하락 39.3%
"나경원-대통령실 간 갈등 요인으로 하락"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 1월2주차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9~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08명 대상, 응답률 3.4%, 신뢰수준 95%,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3%, 부정 평가는 58.4%였다. 

직전 조사인 전주 보다 긍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랐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2월3주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후 41.2%(12월4주차)→40.0%(12월5주차)→40.9%(1월1주차) 등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5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30대(3.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4%포인트↑)·서울(6.0%포인트↑)·광주·전라(6.2%포인트↑), 20대(5.8%포인트↑), 무당층(8.6%포인트↑)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미 핵 자산 운용 과정 한국도 참여’ 등과 같이 윤 대통령의 높아지는 대북 발언 수위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놓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일련의 갈등 요인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점에 치달은 금요일(13일) 지지도는 38.0%로, 12월9일(3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보수층(1.5%포인트↑)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대구·경북(3.9%포인트↓), 60대(2.7%포인트↓)·70대 이상(2.1%포인트↓)에서는 하락하는 등 보수당 지지층 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5.7%,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0.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5.2%포인트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정의당은 3.2%, 기타 정당 1.3%, 무당층은 9.3%였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