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당원 얼마나 되겠나… 공정성·신뢰성 이상"
"조사 과연 공정했나… 고발하면 당장 수사 대상"
"조사 과연 공정했나… 고발하면 당장 수사 대상"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는 박종희 전 의원이 15일 "수가 뻔히 보이는 '여론 마사지'에 속을 당원들이 얼마나 되겠나"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리얼미터가 지난 12~14일 이틀간 벌인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의 공정성, 신뢰성 등에 대해 이상한 점이 계속 발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상 여론조사는 언론사가 의뢰하는 모양새를 갖추는데, 이 조사는 (주)플랜에이컨설팅이란 선거기획사에서 의뢰한 걸로 보인다"며 "언론에서는 '미디어트리뷴'이라는 데서 리얼미터에 의뢰했다고 해서 무슨 신생언론사인가 했더니, 이 두 업체는 주소와 연락처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나 전 의원을 둘러싼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여론 마사지가 필요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비용이 1000만원 이상 들었을 걸로 보이는데 그 비용을 누가 댔나"라며 "미디어트리뷴이라는 업체는 과연 여론조사를 의뢰할 자격을 갖췄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사는 과연 공정했을까. 누군가 고발하면 당장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