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대통령, 자신감 부족해 이재명 못 만난다"
김남국 "尹대통령, 자신감 부족해 이재명 못 만난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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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와 만나 얘기하면 일천한 실력 금방 드러날까봐"
"'피의자 신분' 주장?… 尹대통령, 金여사와 살잖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이 작성한 방명록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이 작성한 방명록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자신감 부족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의 인터뷰나 메시지를 보면 현저하게 구체성이 떨어지는 설익은 게 많은 반면, 이 대표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연구하는 실무자나 박사, 전문위원들 보다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문제점을 집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마 (이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일천한 실력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자신감 부족 때문에 야당 대표를 만나는 걸 꺼리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언했다.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이라 만나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윤 대통령은) 더 중범죄라고 지금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거 때문에 안 만난다 그럴리가 있겠나"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여사도) 피의자 신분"이라며 "고발돼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범과 관련된 혐의들이 명백히 다 나왔는 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피의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김 의원은 "특검법은 이미 발의돼 있고, 김 여사 대한 주가조작 관련 혐의를 보면 생생한 공범 관계와 관련된 녹취록까지 있다"며 "또 진술까지 뒷받침 됐는데도 수사를 안 하고 있어서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