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에버소울' 앞세워 글로벌 '정조준'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에버소울' 앞세워 글로벌 '정조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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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코리아 지향…지역확장 지속"
사전예약 150만명…글로벌 동시 출시
에버소울 소개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소개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추구하는 비욘드 코리아(내수시장의 범위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까지 넓히는 전략) 전략 첨병 역할을 '에버소울'이 맡는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를 책임질 신작으로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을 내걸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 게임으로 지난 5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해 글로벌 공략 의지를 보였다. ‘에버소울’은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화려한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비롯해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스타 2022’와 ‘AGF 2022’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 ‘에버소울’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 전부터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또한 정령들의 서사와 개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개하고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OST를 공개하는 등 이용자 접점을 늘려왔다. 

지난해 11월29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사전예약은 150만 이용자를 돌파했다. 출시 당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평점 4.6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대만과 홍콩, 태국 등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에버소울’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증권가는 에버소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버소울의 iOS 일매출을 3억원으로 추정되며 안드로이드 매출도 5억원 이상을 예상한다"며 "미국, 태국 등 글로벌 매출이 60% 이상 되면서 첫 분기 당사 예상치인 일매출 3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및 동남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2022년 4분기에는 국내 위주로 마케팅에 집중했으나 2023년 1분기부터는 글로벌 지역에서 마케팅 본격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한해 글로벌 진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조 대표는 "2023년은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즉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 지역 확장을 지속하며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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