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北내통설' 제기 與 신원식, 윤리위 제소·법적 조치 검토"
박홍근 "'北내통설' 제기 與 신원식, 윤리위 제소·법적 조치 검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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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통설' 이어 북한 꼭두각시라 거짓 선동"
"與, 국회 문 닫고 쉴 궁리 중단… 국회 출석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민주당은 오늘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유언비어 유포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오늘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합리적 지적엔 군 당국과 대통령실까지 해묵은 색깔론으로 공격했다. 심지어 군 출신 여당 의원은 북 내통설에 이어 어제는 우리 당이 북한 꼭두각시라는 거짓 선동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 탓, 전 정부 탓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일삼아도 무능을 감출 순 없다"고 날 세웠다.

그는 "북한 무인기에 수도 영공이, 그것도 대통령실 하늘의 울타리가 뚫렸건만 정부·여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도 거부한 채 실패한 윤심(尹心) 방공에만 여념이 없다"며 "여당에겐 국민 생명보다 윤석열 정권의 안보 무능을 덮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 굴복 운운할 때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안보 굴욕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관련해 "한국전쟁 당시 부산 피난처에서도 국회의 문은 닫지 않았다. 쉼 없이, 책임 있게 일하는 국회가 바로 우리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 문 닫고 쉴 궁리는 그만 중단하고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 답게 즉각 국회에 출석해서 안보 위기와 경제난 해소에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또 "여당이 시급한 현안 대응은 거부하면서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고 해묵은 방탄 타령만으로 시간을 다 축낼 만큼 대한민국은 결코 한가롭지 않다"며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국회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 문은 반드시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