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만남에 대해 "나도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또 (대통령께) 그런 건의를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제라도 윤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 만나 협치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 는 의견이 많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을 하겠지만, 이제 이 대표와는 지금 취임하고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해 듣는 바에 의하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만나기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걸로 듣고 있다"면서도 "어떤 방식이든, 여당과의 방식이든 대통령실과의 방식이든 야당과 여러 채널의 소통은 활발하게 되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에서 말하자면 협상 파트너인 내가 주로 하겠지만, 필요하면 정부나 대통령실과도 야당이 대화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또 주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월 임시국회를 잇달아 개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의견에 대해선 "민주당도 국민들로부터 '노골적으로 방탄국회를 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는 임시국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방어진을 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워낙 여러 가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쭉 국회가 열려왔음에도 불구, 또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않다가 이에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민주당 자체가 그런 걸 염두에 두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들도 있고 또 나도 법조인으로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진 못하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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