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아줄리, '글로벌 CCS' 사업 협력
SK어스온-아줄리, '글로벌 CCS' 사업 협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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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미국 중심 프로젝트 발굴…'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SK어스온 로고.
SK어스온 로고.

SK어스온은 아줄리(Azuli)와 호주·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 구조에 영구적으로 주입·격리할 수 있는 CC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SK어스온과 아줄리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이 양사 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미 CCS 관련 법률 시스템이 구축된 호주·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CCS 사업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CCS는 에너지 전환·탈탄소를 위한 핵심 수단이다. SK어스온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CC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넷제로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CCS 사업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아줄리는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적인 CCS 전문 기업으로 호주·영국·유럽·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CCS 사업 기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아줄리는 최근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걸프만 지역에서 두 건의 C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미시 윌슨 아줄리 최고경영자(CEO)는 “SK어스온과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CCS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노정용 SK어스온 그린센터장은 “SK어스온은 CCS와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민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한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