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Z세대 공략을 위해 대학생 디자이너들과 머리를 맞댔다.

GS25는 올해 11월 초부터 내년 1월 초까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디자인대학 학생들과 아이스 파우치 음료 패키지 디자인을 주제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GS25는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학생들은 학교에서 익힌 이론적·기술적 역량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에는 총 63명의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2~3인으로 28개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프로젝트 기간 중 GS25 디자인 실무자들이 한양대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을 GS리테일 본사로 초대해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 한양대 교수진과 GS리테일 실무진들이 사전 평가해 ‘리노베이션(RE:novation)’, ‘초고추장’, ‘인스퍼(INSPIR)’, ’GS22.3’ 등 최종 4개팀을 선발해 GS리테일 본사에서 발표회도 개최했다.

4개팀은 최근 20대가 재미를 추구하고 귀여운 상품에 쉽게 지갑을 열며 자신을 위한 소비(미코노미)에 돈을 아끼지 않는 등의 특성을 거론하며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를 제안했다.

대상을 차지한 ’GS22.3’팀은 최근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관’, ‘웹툰’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단순한 파우치 디자인을 넘어 통합마케팅(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제안했다.

리노베이션팀은 커피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음료로 인식해 ‘커피 수혈’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을 제시했다. 초고추장팀은 ‘눈’을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소개했다. 인스퍼팀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Z세대에게 휴식을 제안하기 위해 ‘쉼표’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파우치를 선보였다.

이정표 GS25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크리에이티브는 정답이 없다. 논리가 아닌 가슴 속에서 시작되는 그 무엇”이라면서 “회사는 보이지 않는 틀(Box)에 갇혀 ‘틀을 깨는 사고(Out of Box)’를 하라고 강조하는 곳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틀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 한양대 학생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GS25는 최종 발표회에서 제안된 4개팀의 디자인 콘셉트를 대학생들과 함께 구체화한 후 2023년 아이스 파우치 음료 상품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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