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노웅래 체포안 부결은 이재명 방탄 예행연습"
주호영 "노웅래 체포안 부결은 이재명 방탄 예행연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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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어떤 체포 동의안에 찬성할 수 있겠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가볍게 식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곧 있을지 모르는 자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미리 막아내기 위한 예행연습이란 게 다수의 관측"이라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노 의원 경우 체포 동의안을 부결했으면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체포 동의안에 찬성할 수 있겠나"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어제 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됐다. 21대 국회 들어와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의 보고에 의하면 증거가 가장 명백한, 완벽하게 갖춰진 뇌물수수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도, 또 그 밖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의) 헌법상 특권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민주당은) 그 공언은 어제 가볍게 식언하고 일치단결해서 부동의시켰다"고 날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1월8일날 임시국회가 끝나면 (민주당은) 또 방탄 국회를 소집하기 위해서 임시국회 (개최를) 또 요구할지 모른다"면서 "상시 국회로 돼 있지만 1월과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국회법의 취지"라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면서 "노 의원 대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게 아니고, 국민들은 자당의 이런 불법 행위까지도 다수 뒤에 숨어서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폭거를 똑똑히 기억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