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예술회관,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개최
구미문화예술회관,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12.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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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주년 맞이한 빈 소년합창단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재개관 기념 공연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해 내년 2월2일 오후 7시30분 기획공연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꼽는 빈 소년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이 깊은 합창단이다.

이들의 고유한 가창전통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역사와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은 196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지난 50년간 35개 도시, 150회 넘는 공연을 하며 최고의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도 소속돼 있으며 내한 때마다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노래들을 부르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번 한국투어에서 빈 소년합창단은 그들의 5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빈 소년합창단이 수백 년간 불러온 성가곡과 모테트, 그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 지난 525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음악들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시작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줄 성가곡, 가곡과 영화음악, 세계민요, 마지막으로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게 해줄 슈트라우스의 왈츠로 아름다운 신년인사를 전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보이 소프라노들이 전하는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구미공연에서 구미시립소녀소녀합창단이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앵콜무대를 꾸밀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윤희선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은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재개관을 기념, 특집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이 개선된 공연장을 찾아 함께 즐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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