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패·적폐 세력의 부활… 국민통합 저해하는 사면"
민주당 "부패·적폐 세력의 부활… 국민통합 저해하는 사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2.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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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불원서까지 제출한 김경수 끌어들여 '황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의 특별사면 단행과 관련, "부패 세력과 적폐 세력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부패 세력과 박근혜 적폐 세력을 풀어준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변인은 "국민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내 맘대로 사면"이라며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면"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는 도대체 실체가 무엇인가"라며 "부패 세력, 적폐 세력, 국기문란 세력 모두 방생해주는 것이 법치주의에 걸맞은 결정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적폐 수사를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그런 점에서 (특별사면은) 심각한 자기 부정이다. 적폐 수사를 이끌던 윤석열 검사와 적폐 세력을 풀어주는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부패한 범죄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과 복권, 82억 원의 벌금 면제라는 선물을 베풀었다"며 "이것이 윤 대통령이 입이 닳도록 강조한 공정과 상식이냐"고 했다. 

그는 "사면 불원서까지 제출한 김경수 지사를 끌어들여 사면한 것도 황당하다"며 "10년 이상, 형이 남은 범죄자와 곧 만기 출소를 앞둔 사람을 같은 무게로 퉁친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특별사면 결정은 부패 세력과 적폐 세력의 부활을 예고한다"며 "적폐 청산 수사로 인기를 얻은 윤 대통령이 이제는 적폐 세력과 한배를 타고 국정을 운영하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