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제초제 '테라도', 14조 브라질 농약시장 출시 '눈앞'
팜한농 제초제 '테라도', 14조 브라질 농약시장 출시 '눈앞'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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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신물질 약제, 내년 하반기 시판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내년 하반기 시판 예정인 팜한농의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로고. [제공=팜한농]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내년 하반기 시판 예정인 팜한농의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로고. [제공=팜한농]

팜한농의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가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농약)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에 약제 등록이 완료되면서 14조원(약 110억달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7일 팜한농에 따르면, 테라도는 이달 브라질 재배면적 기준 최대 작물인 콩을 비롯해 옥수수, 커피에 모두 신규 제초제로 등록돼 내년 하반기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팜한농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자체 개발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 제초제 ‘메타미포프(Metamifop)’를 올해 브라질에 등록시킨데 이어 테라도까지 성공했다. 특히 테라도는 우수한 약효를 인정받아 브라질 작물보호제 평균 등록 기간보다 짧은 5년 만에 등록됐다.

테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공동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제초제다. 잡초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기작으로 제초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내우성이 우수해 비가 내려도 안정적인 제초 효과가 유지된다. 

팜한농은 또 테라도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 기술 특허와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29개국에서 관련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원제·완제 제품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대만을 비롯한 5개국에서 제품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최학용 팜한농 해외사업담당은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에서 테라도를 등록한 것을 발판 삼아 주변 국가인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테라도의 브라질 출시가 중남미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