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말 농가 스마트농업 지원 물꼬 텄다
마사회, 말 농가 스마트농업 지원 물꼬 텄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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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 축산 ICT 융복합 확산 지원사업', 말 축종 신규 편집
말산업 특화 스마트장비로 등록한 '분만알리미' [사진=한국마사회]
말산업 특화 스마트장비로 등록한 '분만알리미'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정부의 ‘2023년 축산분야 ICT(정보통신) 융복합 확산사업’에 ‘말(馬)’ 축종을 새롭게 편입시켜 말 산업 분야에도 스마트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23일 마사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최적의 축산환경과 사양·경영관리를 위해 ICT 융복합 장비를 농가에 보급하는 대표적인 정부 사업 중 하나다. 그간 한우, 양돈(돼지), 양계(닭) 등 산업동물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말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었다. 

마사회는 말산업 내 스마트농업 현장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말 축종도 정부 지원 사업대상에 새롭게 편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마사회는 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에 말 산업 특화 스마트장비로 ‘분만알리미’를 등록했다. 분만알리미는 말 산업 농가들이 말 분만에 실시간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만시점을 알려주는 스마트 장비다. 

마사회의 이 같은 노력으로 내년부터는 말 사육농가도 ICT 융복합 확산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전 축종에 공통 적용되는 CCTV, 자동급이기와 같은 일반 스마트장비 뿐만 아니라 분만알리미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ICT 장비는 국고 30%, 융자 50%(지방비 대체 가능), 자부담 20%의 조건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말 산업에 스마트농업이 본격적으로 보급‧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스마트농업 응용분야를 활용해 말 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