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이 신년 워크숍을 열고 올해 ‘고객·혁신·안전’이란 키워드로 경영에 매진하면서 매출 7조원, 입장고객 1039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앞서 18일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2023 신년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CEO(최고경영자) 경영방침을 공유하고 본부별 중점과제 등이 발표됐다.
마사회에게 올해는 한국경마 미래 100년을 위해 나아가는 첫 해다. 2037년까지 ‘글로벌 TOP(톱)5 말산업 선도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올해 △고객가치 창출 △혁신성과 확대 △안전환경 강화라는 3대 추진전략 아래 경영 정상화를 동력 삼아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우선 고객가치 경영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 7조원, 입장인원 1039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7조4000억원(2019년)의 매출과 1271만명의 입장 인원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고객 입장이 제한돼 매출은 1조원대로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6조4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고객 입장 수는 932만명을 기록했다.
마사회 측은 “경마와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사업실적 회복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혁신성과 면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쓴다. 경영 생산성·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인력‧사업‧지출 분야의 혁신을 꾀한다. 특히 경상경비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시 비대면으로 경마를 시행할 수 있는 ‘온라인 발매제도’가 빠른 시일 내 도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 마사회는 관련 법 개정 즉시 적용되도록 내부 시스템을 사전에 완비할 예정이다.
안전강화의 경우 올해 ‘생애주기별 말복지 선도’, ‘중대재해 ZERO 사업장 구축’, ‘경마현장 안전성 강화’, ‘안전한 승마환경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 일단 올해 고용노동부 안전활동 수준평가 A등급 달성을 목표로 전 사업장에 안전문화가 확산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
말복지 정책 강화를 위해 스마트 말 보건관리체계 구축, 말 등록 및 이력시스템 고도화, 경주마 복지기금 연 20억원 조성, 말 복지 인식도 향상 등의 과제도 추진한다.
정기환 회장은 “전 구성원이 활발히 소통하고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면 올 연말에는 목표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