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양극박 원재료 수급 안정 '청신호'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양극박 원재료 수급 안정 '청신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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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알미늄'과 공급 협약 체결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오른쪽)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왼쪽)이 21일 동원산업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오른쪽)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왼쪽)이 21일 동원산업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가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과 조일알미늄 간 협약 체결은 앞서 21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조일알미늄으로부터 2차전지용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다. 이를 통해 초고강도 양극박 등 늘어나는 2차전지 소재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1㎜의 1/1000)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2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부터 2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생산을 시작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 공급을 시작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