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여전… 도발시 추가 조치"
美국무부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여전… 도발시 추가 조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2.21 0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도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은 연초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시사한 이후 3월24일 ICBM을 발사했다. 자발적으로 핵실험,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4월4개월 만에 ICBM를 쏜 것이다. 

이후 현재까지 7번을 더 쐈다. 탄도미사일도 63회 발사했다. 9월25일부터 11월까지는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해 이틀에 한 번꼴로 시간에 상관 없이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가며 발사했다. 수백발의 방사포도 퍼부었다. 

최근에는 고체엔진 ICB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라토리엄 파기 시사로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하다. 북한은 폭파했던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를 지난 5월 마무리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결단만 내리면 언제든 핵실험장이 가동된다. 

국무부는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 전략에 따라 내년 2분기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핵실험 가동 여부를 주시하며 대응에 고삐를 죄고 있다.

네스 프라이스 대변인은 "ICBM 실험이든 핵실험이든 간에 그것은 상당히 심각하고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다"며 "우리는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 있는 사람에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조치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에도 우리는 추가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