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입 물가, 달러화 약세로 5% 넘게 하락
11월 수출입 물가, 달러화 약세로 5% 넘게 하락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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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월 대비 수출 물가 8.6%·수입 물가 14.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달러화 약세로 11월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 모두 전월보다 5%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상승한 수출입 물가는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 물가 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 물가(원화기준)와 수입 물가 모두 전월대비 각각 5.2%,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9월 각각 2.8%, 3.4%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도 각각 1.1%, 1.2%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원/달러 환율은 1364.10원으로 전달인 10월(1426.66원)과 비교하면 4.4% 낮아졌다.

11월 수출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8.0%)과 화학제품(-6.9%) 등이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낮아졌고, 공산품도 5.2%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출 물가는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3%(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다.

이 기간 수입 물가는 원/달러 환율과 함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11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 당 86.26달러로 전달 평균(91.16달러)보다 5.4%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8.2%)을 중심으로 8.0%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4.6%), 석탄 및 석유제품(-4.5%), 제1차 금속제품(-3.4%)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4.0% 하락했다.

또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전월 대비 2.8%, 3.0% 하락했다.

수입 물가 역시 수출 물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유가가 오르면서 14.2% 뛰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 역시 전월 대비로는 1.5% 하락했고, 작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