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의 표명' 與 국조특위 다시 참여한다면 설득 필요"
주호영 "'사의 표명' 與 국조특위 다시 참여한다면 설득 필요"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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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조사 정쟁·정략 활용한단 이유"
"민주당 제시 내용 본 뒤 참여 여부 판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당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조특위 위원들이 내게 사퇴 의사를 표시해 왔고, 사퇴 사유는 제대로 된 국정조사가 되기 어렵고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정쟁이나 정략에 활용하려고 한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했더니 '국정조사 이후에 책임을 묻기로 했는데 국정조사가 되기도 전에 벌써 행안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물어서 해임 건의안을 행사했고, 법적 책임부터 따지면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에 있는데 용산서장 경우 구속영장도 법원에서 기각돼 책임 유무가 지금 명백히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묻기 전에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는 건) 이미 낙인찍기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민주당과 국정조사 합의할 때 예산안 통과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걸로 했는데, 아직 예산안 통과 자체가 불명확하고 언제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라면서 "예산 통과되는 걸 보고 그다음에 민주당이 제시하는 국정조사 내용들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이런 것들이 정말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건지 아니면 정치 공세로 책임 뒤집어씌우기 이런 프레임으로 갈 건지를 판단하려 한다"고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만약 국정조사에 (여당이) 다시 참여하는 걸로 한다면 내가 국조위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