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추가 연장 근로제, 국민 노동시간 늘리잔 것 아냐"
성일종 "추가 연장 근로제, 국민 노동시간 늘리잔 것 아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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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난 속 불가피… 일시적인 대책"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추가 연장 근로제 일몰 연장 관련해 "이 정책은 우리 국민들의 노동시간을 끝없이 늘리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성 위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지 현재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 불가피하게 일몰을 연장해야 한단 것이며,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민당정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하며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시대에 30인 미만 사업장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의 일몰 연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연장 근로제 연장에 대해선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다. 또 원하지 않는 사람은 추가 연장 근로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강제적으로 국민들에게 일을 더 시키겠단 게 아니라 사업주와 노동주가 모두 원할 때 한해 추가 연장 근로제를 실시하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진국 수준의 근로 시간 단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큰 방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와 3고(高) 시대 등을 겪으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 모두가 생상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한 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기한을 마련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성 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추가 연장 근로제 일몰 연장을 위한 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떤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면서 "일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단 프레임은 지금 당장 민주당의 정치적 이득은 될지 모르나, 안 그래도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람들에 한해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