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3월로 가닥
與,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3월로 가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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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연장할 생각 없다… 스피드 내야"
"당원 역할·권한 반영"… 룰 변경 시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전대)가 내년 3월 개최로 가닥이 잡힌 모습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비대위)원장은 12일 부산 지역 당원과의 모임에서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 할 생각은 없다"며 "스피드를 내서 3월경에는 전대를 치러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이 차기 전대 관련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른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전대 룰도 바뀔 가능성이 시사됐다. 

최근 당내에서는 전대 룰을 '8대2' 혹은 '9대1'로 바꾸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나"라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강화하겠단 취지를 에둘러 내비쳤다.

정 비대위원장은 "1년 반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뽑은 전대의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은 1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우리 당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전대 룰에) 반영하고,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