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원, 대청댐 수몰민 24명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시회
대덕문화원, 대청댐 수몰민 24명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시회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2.12.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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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Memories_사라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  개최
초대장(자료=대덕문화원)
초대장(자료=대덕문화원)

대덕문화원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대청댐 수몰민 24명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시회 'Talking Memories_사라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대덕구와 대덕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2022년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여 전국 5개 문화원(대덕, 성북, 인천 서구, 김포, 태안)이 사업에 참여하고 각 지역의 특정 주제에 따른 생활사를 지역주민들을 통해 구술채록하고 이를 아카이브 하여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덕문화원은 지난 5월부터 대전지역 8명의 생활사 기록가를 양성하고 대청댐 건설로 인하여 삶의 변화를 겪게 된 대덕구 지역 수몰민 24명을 구술채록 하였다.

대청댐은 1975년부터 1980년까지 대덕구 미호동에서 청주시 문의면 사이에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댐 건설로 인하여 총 4075세대, 2만6000여명의 원주민들이 고향을 잃었고 특히 대덕구 지역에서는 6개의 마을과 농토가 수몰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댐 건설로 인하여 자신의 터전을 잃었던 대덕구 지역 수몰민 24명의 구술채록을 바탕으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안부를 묻고 기억의 감정들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공간과 그림책으로 해석한 특별한 전시회다.

대덕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대덕문화원이 2021년부터 진행하는 대덕구 기록 아카이브 사업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청댐이라는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그들의 삶을 보듬어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2월16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관람문의는 대덕문화원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