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 자행한 건 文정권"
주호영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 자행한 건 文정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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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어… 文 전 대통령 국민들과 다른 세상사나"
"檢 수사, 사법 시스템 따라 합법적 진행… 정치보복 아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 아니었나"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집권 내내 적폐청산이란 미명 아래 1000여 명을 조사하고 무려 200명 이상을 구속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오랜 경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이라고 부르면서 그런 사람을 구속한 건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또 한미 간 최상의 관계를 구축해 북핵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 대전환을 만들어낸 공이 있다고 했다"며 "이거 들으니까 너무 이상하다. 문재인 정권, 그리고 서훈 안보실장 시절에 이렇게 한미 관계가 좋았고 북핵 위기가 해결이 됐나"라고 반론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국민들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모셨던 임종석 전 실장과 탁현민 전 비서관도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서훈 실장의 구속이나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느니,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다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을 비난했다"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거지, 정치보복이 전혀 아니다"라며 "정치 보복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수사 자체가 정치보복의 본보기일 뿐"이라고 날 세웠다.

또 "제발 문 전 대통령과 참모들,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