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 세계6위 수출강국 반열…"4년후 5위"
'무역의날' 세계6위 수출강국 반열…"4년후 5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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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026년 수출 톱5 위해 역량 결집"
금탑에 삼성 박학규 실장 포함 4명…총594명 포상
삼성, '수출의탑' 사상 첫 1200억달러 수상 기록경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이 경기침체, 무역수지 적자에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4년 후인 2026년에는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가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우리는 큰 수출 성과들을 달성했다”며 “수출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한국 무역은 세계 10대 교역국 중 수출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며 “수출은 2년 연속 6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세계 수출순위도 작년 7위에서 6위로, 수입순위도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이며 “교역규모 또한 지난해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첫 6위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무역 선전에는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3개 주력 품목과 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4개 시장에서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전기차·이차전지·시스템 반도체 등 유망 품목은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대미 수출은 역대 처음으로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아세안은 2년 연속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구 회장은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무역수지의 적자 반전은 조속히 극복해야할 과제”라며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우리 무역인들이 앞장서서 대응해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부처가 수출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전담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의 수출지원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수출지원 사업예산을 2023년 상반기 조기 집행하고 수출기업의 투자와 규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정부 유공자 597명에 대한 포상과 1780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이 진행됐다.

정부포상 최고의 상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실장,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또한 △은탑산업훈장 6개 △동탑산업훈장 9개 △철탑산업훈장 9개 △석탑산업훈장 5개 △산업포장 31개 △대통령표창 77개 △국무총리표창 86개가 수여됐다. 또 산업통상부장관표창이 370개, 한국무역협회표창이 80개 주어졌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 김영기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전무,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류재혁 금호미쓰이화학 상무, 박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에는 박찬동 SK하이닉스 부사장, 조태호 롯데케미칼 파트장, 정용호 에드워드코리아 상무, 김경한 포스코 전무, 지종립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 김진우 삼광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이민수 신성오토모티브 대표, 한봉석 수산이앤에스 대표가 수상했다.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지난해 대비 207개사 늘었다. 1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19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단일 기업 처음으로 수출 1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00억불탑을 수상한지 1년만의 기록 경신이다.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SSD·TV·냉장고·스마트폰·휴대폰 등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00억달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스디바이오센서·한화솔루션 등은 20억달러탑을 수상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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