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상승에 3분기 외화증권투자 186억달러↓
채권금리 상승에 3분기 외화증권투자 186억달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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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감소…외국환은행만 증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18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4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549억3000만달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6억9000만달러(-5.0%)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별 잔액은 △자산운용사 2371억1000만달러(전분기比 146억2000만달러↓) △보험사 691억1000만달러(38억8000만달러↓) △증권사 138억4000만달러(11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 잔액은 34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상품별 잔액은 △외국주식 1649억2000만달러(전분기比 104억달러↓) △외국채권 1604억8000만달러(65억9000만달러↓) △Korean Paper 295억3000만달러(17억달러↓)다. 

외국주식은 3분기 중 미국 다우존스가 전분기 대비 6.7% 떨어지고 나스닥고 4.1% 하락하는 등 주요국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채권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 주로 기인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줄었고, 미국 10년물 국채가 2분기 3.01%에서 3분기 3.83%로 0.82%포인트(p) 상승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Korean Paper는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 더해 일부 증권사의 채권매도 영향이 가세하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