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검단 산업단지 아스콘 공장밀집 지역 환경오염 저감사업 본격화
서구, 검단 산업단지 아스콘 공장밀집 지역 환경오염 저감사업 본격화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12.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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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아스콘 회사, 자율적 지역관계없이 환경오염저감 기술 보유업체 선정
(사진=서구)
(사진=서구)

인천 서구 오류왕길동 검단산업단지 내 아스콘 공장밀집 지역으로 ‘발암성 환경오염물질’(벤조피렌) 배출과 악취발생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서구 금호동 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한 환경오염 저감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물질 저감 기술 중 식품용 첨가물이면서 정수장 탈취제로 사용되는 저독성 이산화염소 발생기를 활용한 기술이 아스콘 업체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시 및 서구청,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시와 구는 지난해 8월부터 금년 중순까지 검단산단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콘 공장 악취와 발암물질 저감을 위한 기술보유업체 모집공고 등을 실시해 왔다.

이 과정에 시는 오염물질 저감기술 참여업체를 인천지역으로 제한하려 했으나 타지역 업체들의 반발하는 바람에 해당 업체 선정문제를 인천환경공단에 맡겼으나 인천환경공단 역시 타지역 업체를 배제할 방법을 찾지 못해 11개 아스콘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환경오염저감 기술 보유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금년 3월14일 검단산업단지 회의실에서 아스콘 공장 11개사를 대상으로 악취물질 저감기술 보유 9개 업체는 자신들의 오염물질 처리기술 및 공정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악취저감기술 보유업체는 인천지역과 그 외 지역 업체들이 참여했고 인천지역 업체인 SG를 비롯해 (주)데오테크 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11개 아스콘 공장들이 저감시설 기술보유업체들의 설명을 듣고 스스로 저감 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결과 11개 아스콘 공장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업체는 (주)데오테크로 6개 공장이 이를 선정했고, 3개 공장이 SG를, 1개 공장이 금영을, 1개 공장이 라인시스템 등을 선정했다.

아스콘 공장 절반 이상인 6개 사가 선정한 (주)데오테크의 핵심기술은 저독성 정수용 탈취제겸 식품첨가물인 이산화염소(ClO₂)의 가스를 활용한 기술로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물질과 발암물질을 1,2차에 걸쳐 연소시키고 최종적으로 잔류물질에 이산화염소 가스를 반응시켜 독성물질인 베조a피렌까지 제거하는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최근 이들 6개 업체들과 탈취 및 독성발암 물질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구청에 기술심의를 받고 있으며 기술심의가 끝나는대로 시설설치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또 지난 2011년 수도권매립지 하수슬러지 악취발생으로 청라국제도시 등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악취소동 사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난 2020년11월부터 최근까지 이산화염소를 이용한 효율적인 탈취시스템, 시스템 운영방법, 연소버너가 있는 친환경적인 유해물질 아스콘 제조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특허를 3개나 획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