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상민 파면 요구', 경찰국 마음에 안 들어 겁박 나선 것"
與 "野 '이상민 파면 요구', 경찰국 마음에 안 들어 겁박 나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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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도 안 나온 상황서 탄핵소추부터 들먹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잿밥부터 먹어 치우려는 꼴"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8일로 날짜를 박아 놓고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는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한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해임건의안이야 민주당에게는 철마나 돌아오는 행사이니 그렇다 치고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탄핵소추부터 들먹이는 저의가 도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늘 그랬다. 민주당의 하나는 그냥 하나가 아니라 '일단 하나'다"라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해놓고 고개를 넘을 때마다 떡을 내놓으라고 으르렁대는 못된 호랑이와 같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하나를 주면 둘을, 둘을 주면 다섯을, 다섯을 주면 열을 달라하는 게 민주당이다. 민주당에게 있어 협상은 늘 떡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정조사 시작부터 이 장관의 탄핵소추까지 들먹이며 겁박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저 경찰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면서 "일단 이 장관의 탄핵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국정조사가 끝나자마자 길거리로 뛰쳐나가 정권 퇴진을 외치겠단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당대표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똘똘 뭉쳐 방탄을 하면서 법적 책임도 가려지지 않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백 보 앞서 탄핵으로 겁박하는 민주당은 이미 이성도 염치도 다 잃었다"고 몰아세웠다.

mjkang@shinailbo.co.kr